티스토리 뷰
목차

첫날 30분 03초에 4.03km를 뛰었습니다. 1km에 7분 27초입니다. 그런데 지금까지 페이스를 정해두고 뛴 적은 없습니다. 제가 정한 건 시간이었어요.
처음 열 번은 30분만 지켰습니다
규칙은 하나였습니다. 새벽 5시 50분에 나가서 30분을 뛴다. 몇 km를 가는지는 그날 결과로 두었습니다. 페이스를 정하기엔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러닝을 하기 시작했었습니다. 하루에 30분을 뛰면 얼마나 뛸 수 있을까 내 몸의 상태 한계에 대해 궁금증에서 시작했습니다.
열 번째에는 30분 33초에 4.48km, 1km에 6분 49초까지 왔습니다. 중간에 일곱 번째 4.47km를 찍고, 바로 다음 날 첫날과 같은 4.03km로 돌아간 적도 있었고요.

5km를 맞추다 보니 37분이 됐습니다
11번째에 처음 5km를 넘었습니다. 34분 04초에 5.02km였죠. 그다음 네 번은 30분이 아니라 5km 안팎을 뛰었고, 시간은 33분 50초에서 37분 14초까지 늘었습니다.
15번째는 5.00km에 37분 14초. 1km에 7분 27초로, 첫날 페이스와 똑같았습니다. 더 오래 뛴 닷새 동안 체중은 오히려 82.6kg에서 83.2kg으로 늘었고요. 식단을 안 챙기기도 했습니다.
경사가 꽤 있는 곳을 뛰기도 했고 다리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.
16번째부터 다시 30분으로
16번째는 다시 30분에 맞췄습니다. 30분 04초에 5.18km, 1km에 5분 48초. 19번째에는 30분 01초에 5.57km까지 갔습니다.
단, 이 숫자가 전부 제 실력은 아닙니다. 16번째부터 코스를 오르막이 적은 평지 위주로 바꿨거든요. 그때부터 설명란에 "같은 30분에 몇 km 가는지로 변화를 기록합니다"라고 적기 시작했습니다.


시계 대신 숨으로 보는 기준
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(CDC)는 운동 강도를 가늠하는 방법으로 '토크 테스트'를 소개합니다. 말은 할 수 있지만 노래는 못 부르면 중강도, 숨을 고르지 않고는 몇 마디 이상 말하기 어렵다면 고강도라고 봅니다. (출처: CDC)
시계로 페이스를 맞추지 않아도, 이 기준은 뛰면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앞으로도 시간이 먼저입니다
41번째부터도 30분대를 지키고, 거리는 체력이 따라올 때 조금씩 늘려갑니다.
